이도 히데오 스템코 대표이사(사진)가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및고객만족도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6일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도 대표는 1991년 일본 도레이에 입사한 이래 LCD컬러필터, PDP용 재료 개발 등을 맡는 등 30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최전선에서 기술발전에 기여해왔다.
스템코는 일본 도레이와 삼성전기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인 COF(Chip on Film)와 같은 정밀 연성회로기판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템코는 COF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은 2016년 2억달러에서 작년 2억9000만달러로 48%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243억원에서 3319억원으로 47% 늘었다.
스템코는 후도금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검사기술 개발 등의 혁신활동을 통해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COF 중 고난이도로 평가받는 2-Metal COF(사진) 기술 개발을 위해 과거 5년간 연평균 5000여건의 사내 제안을 통해 끊임없는 불량저감 등의 기술혁신 활동을 펼쳐 왔다.
이 결과 1억개당 불량 건수를 제로 수준으로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고화질, 대화면화돼 가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공법을 활용해 고(高)사양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한 결과 2015년 이래 6년 연속 고객품질평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설비를 도입하고, 용수절감, 태양광 발전, 열교환기 설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2500t 가량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충청 지역 26개 녹색기업과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템코는 2018년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이듬해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과 환경부 녹색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작년에는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생산성과 높은 품질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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