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로 14.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준이 되는 코스닥지수는 6.7% 하락했고,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는 평균 6.63% 손실을 낸 것과 대조된다. 이 펀드는 8월 말 기준 엘앤에프(5.53%) 에코프로비엠(4.33%) 조이시티(3.46%) SK아이이테크놀로지(3.30%) 등을 주로 담고 있었다. 혼란한 장세에서도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를 담아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펀드는 현대코스닥벤처펀드로 3개월 수익률이 6.32%였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기업에 투자하고 공모주에 참여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10월 초 기준으로 로보프린트(12.42%) 올로케이션(7.45%) 페인트팜(4.97%) 등 비상장주식을 대거 담았고, 이 외에 하이비젼시스템(4.76%) NEW(4%) 등 중소형주도 많이 담았다. 이어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펀드(5.49%) 삼성뉴딜코리아펀드(3.33%) 우리스마트뉴딜펀드(3.17%)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는 KTBVIP스타셀렉션펀드로 11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12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반대다. 이 펀드는 KT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VIP자산운용이 자문을 맡은 펀드로 주로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약 2% 오르는 동안 28.2%의 수익률을 올리며 성적을 증명했고 자금을 쓸어모았다. 그다음으론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500억원),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436억원),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379억원), NH-Amundi필승코리아펀드(340억원) 순으로 자금이 모였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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