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상 발전기 공급업체 혜인이 5% 넘게 오르고 있다. 삼강엠앤티와 581억원 규모의 경비함 엔진 및 감속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혜인은 전 거래일 보다 280원(5.0%)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2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삼강엠앤티의 3000톤(t)급 최신형 경비함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접적해역인 동해 북동 어장(일명 대화퇴) 및 독도 전용 경비함정이다. 최고도의 해양 경비력이 요구되는 핵심 해역에서 우리 해양주권 수호와 조업어선의 안전을 위한 해양 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혜인의 이번 공급 계약 규모는 창사이래 단일 계약건으로 역대 최대이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방산사업 부문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혜인은 2014년 방산시장에 본격 진출 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R&D)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에서 운용중인 대형수송함, 차기고속정, 다목적 훈련지원정, 구조지원정 등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경환 혜인 본부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파워시스템 설계 및 엔지니어링 능력 등이 연이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인 받은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방산사업 및 민수분야에서 해상엔진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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