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홍콩 대표가 전통의상 경연에서 유머 넘치는 의상으로 시상식을 발칵 뒤집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일간지 탄 니엔은 세계 5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자국의 대표 응우옌 툭 투이 티엔(23)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재기발랄했던 홍콩 대표를 함께 보도했다.
지난 4일 저녁 태국 방콕에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1’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각국 대표 20명이 참가했다.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특히 전통의상 경연에서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냈다.
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는 홍콩 대표 센 세은 양(26)이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학생인 양은 이날 경연에 찜통 속 딤섬이 되어 등장했다. 커다란 찜통 모형을 몸에 두른 양은 딤섬 몇 개를 직접 먹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인 딤섬까지 홍보했다. 딤섬은 ‘마음을 만지다’라는 뜻으로 차를 마시며 함께 먹는 중국 광둥지방의 전채요리다.
그러나 왕관은 베트남 대표인 응우옌 툭 투이 티엔(23)에게 돌아갔다. 해당 매체는 티엔이 베트남 사상 최초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왕관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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