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상생지원금 50% '장보고 외식하는데 썼다'

입력 2021-12-07 20:23   수정 2021-12-07 20:24


지난 9월 초부터 국민 1인당 25만 원씩 약 11조 원 규모로 지급된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의 약 70%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됐으며 지급된 지원금의 절반 가량은 마트·식료품점·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및 이의 신청 처리를 마감한 결과 이달 3일 기준 4,302만 6,000명에게 지원금 10조 7,565억 원이 지급됐다고 7일 공개했다.

예정된 지급 대상자 4,326만 명 중 98.7%에 해당하는 4,272만 명에게 지급이 완료됐으며 예정된 지급 대상자 중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거주 불명, 사망, 실거주지 다름, 해외 거주 등의 사유에 따른 것이어서 사실상 대상자 대부분에게 지급된 것으로 행안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급 대상자가 아니었던 30만 8,000명에게는 건강보험료 조정, 가구 구성 변경 등의 사유에 따른 이의 신청 인용으로 769억 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의 비중이 72.1%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이 17.5%, 선불카드가 10.4%로 뒤를 이었다.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으로 지급된 금액 9조 2,197억 원 중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9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90.7%인 8조 3,656억 원이 사용됐다.

업종별 지원금 사용 비율(금액)은 마트·식료품점이 28.6%(2조 3,897억 원)로 1위, 음식점 22.4%(1조 8,776억 원), 병원·약국 9.0%(7,560억 원), 편의점 8.6%(7,19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급된 지원금은 이달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골목 상권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적극 지원해 코로나19 위기를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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