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윤 기자] 가수 두리가 특유의 발랄함으로 ‘헬로트로트’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대망의 본선 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단체곡 ‘팡파르’로 포문을 열었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 속 참가자들의 의지와 다짐을 표현한 가사, 그리고 퍼포먼스는 대중의 눈과 귀를 단숨에 홀렸다.
K-POP(케이팝) 아이돌 특별 공연을 연상케하는 ‘팡파르’ 무대 이후 ‘헬로트로트’ 심사위원단이 소개됐다. 한혜진의 ‘갈색 추억’의 작곡가 정풍송, 부활의 리더 김태원, 전설의 국민 코러스 김현아,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 1200여 곡 작사에 참여한 이건우가 국내 심사위원으로 참석, 이외에도 대만, 일본 등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도 함께했다.
랜선으로 실시간 현장을 보며 심사에 참여한 해외 프로듀서들의 등장은 이제껏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투명한 신뢰감을 주는 것은 물론, 이들이 바라보는 K-트로트는 어떨지 기대가 모였다.
인순이 팀은 마지막 순서에 ‘청춘’을 테마로 무대를 꾸몄다. 단체곡 ‘팡파르’의 메인 팀 선정에서 꼴찌를 기록한 인순이 팀은 본격 연습에 앞서 리더 선발전을 개최, 각양각색 대결을 통해 김현민이 리더로 선정됐다.
계속되는 연습에도 정돈되지 않는 무대에 인순이는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거야? 정신 차려봐. 이건 아니야, 얘들아 왜 정신을 놓고 있어”라며 답답한 마음을 표출, 쓴소리와 함께 세심한 코치에 돌입했다.
프로 서포터즈 조장혁의 1 대 1 코치까지 이어진 후 인순이 팀은 본무대에서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애수의 소야곡’으로 포문을 연 인순이 팀은 ‘빨간 구두 아가씨’, ‘땡벌’, ‘불타오르네’, ‘그래도 이제는’, ‘슈퍼스타’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흡입력을 선사했다.
특히 인순이 팀은 화려한 난타쇼에 이어 판소리와 랩 배틀을 선보였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판소리와 랩의 화합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트롯공주’ 두리는 특유의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을 무대에 잘 녹여냈다. 다양한 장르가 교차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가창력도 뽐냈다.
고퀄리티 무대와 시원한 고음으로 완벽한 엔딩을 보여준 인순이 팀이 과연 현재 1위인 설운도 팀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결과는 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 MBN ‘헬로트로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출처: bnt뉴스 DB, ‘헬로트로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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