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E! People's Choice Awards 2021)’에서 방탄소년단과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나란히 호명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미국의 저명한 음악·영화·TV 시상식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가 진행됐다.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21)’과 ‘올해의 노래(The Song of 2021)’,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21)’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동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 모든 상은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 아미분들이 저희 바로 뒤에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 ‘Butter’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노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를 통해 지난 4일 개최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Variety) 선정 ‘2021 히트메이커(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일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가 선정한 ‘올해의 노래’ 50곡 가운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문에서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넷플릭스 공개 직후 세계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고, 최장 기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역대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또한 세계적인 흥행 시리즈 HBO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10년 동안 축적한 유튜브 조회수를 8주 만에 뛰어넘으면서 신드롬을 입증했다. 출연자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오징어 게임'은 최근 진행된 제31회 고담어워즈에서 '획기적인 40분 이상 장편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상을 받으며 K-컬처의 위상을 높였다. 이 드라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외국어 드라마상, 최우수 남자배우상(이정재) 후보에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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