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은 회사가 보유한 핵산백신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니파 감염증이 확산 중인 동남아시아 백신기업들과 라이센스 사업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위스타 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포와산 백신 후보물질은 마우스 동물모델에서 포와산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예방했다. 이 결과는 국제적 학술지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에 게재됐다.
회사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된 박쥐나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돼 심각한 뇌염을 유발한다. 치사율은 40~75%에 달한다. 대부분 아시아 지역과 호주에서 풍토병으로 발병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인도에서 대규모로 발병해 강력한 확산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 감염병을 10개의 우선 대응 질병 중 하나로 지정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로, 유럽지역의 풍토병으로 발병한다. 치사율은 20~25%로, 완치 후에도 높은 비율로 영구적인 신경계 질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현재까지 승인된 니파 및 포와산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핵산 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DNA백신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의 임상개발뿐만 아니라, 저개발국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중인 혁신 체내전달 기술을 통해 치명적이고 심각한 감염병에 대항하는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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