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완화 속 소폭 오름세…카뱅↓·넷마블↑

입력 2021-12-09 09:35   수정 2021-12-09 09:36



코스피지수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함께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5.39포인트(0.18%) 오른 3007.1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249억원 사들인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41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동시에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해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회차 접종까지 끝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두 회사는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부스터샷이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카카오뱅크가 소폭 내리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800원(4.15%) 내린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넷마블은 전날 보다 5500원(4.62%)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1.6%)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8일 종가인 6만75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처분금액 확정시 정정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을 전량 처분하게 된다. 앞서 넷마블은 8월 10일 600만주를 4301억8388만원에 처분했으며 같은 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331억3038만원에 매각했다. 세 차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총 1조7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82포인트(0.58%) 상승한 1011.86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3억원, 13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 홀로 73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2%), 펄어비스(1.96%), 위메이드(2.8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02%), 엘앤에프(-1.63%), 카카오게임즈(-0.63%)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174.1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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