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지금까지 25편이 제작된 여행 광고 시리즈에서는 아일랜드 더블린 축제 현장,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프랑스, 그리스 등 풍광이 아름다운 21개국의 모습을 담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동화약품은 “이런 어려움 앞에서 ‘노는(遊) 인간 호모 루덴스’의 가치를 밝고 희망적인 시각으로 되살려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액상형 파우치 소화제 제품인 동화약품의 ‘활명수 유’는 여행 갈 때 휴대하기 좋은 제품이다. 제품의 특성과 이번 광고 시리즈가 잘 매칭됐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다음에는 어느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될지 기대된다”는 독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여행 광고마다 그에 어울리는 명언이 큰 위로가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명언들은 광고에 쓰인 사진을 찍은 작가가 직접 쓴 손글씨다. 광고 사진 중에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을 비롯해 여행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제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을 사용해 여행의 분위기를 좀 더 살리고자 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이번 광고로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런 동화약품의 메시지는 사명 속에도 담겨 있다. 동화(同和)는 어려운 시기에도 모두 힘을 합쳐 잘살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897년 활명수를 출시한 동화약품은 의료기술과 제약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많은 국민의 아픔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국민의 화합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지속한 동화약품은 ‘다 함께 잘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창의적인 광고를 지속해서 제작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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