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도쿄올림픽 두 달 전인 지난 5월 황 선수의 광고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물 속에서 내 꿈은 자유로워진다’는 제목의 이 광고엔 지난해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황 선수가 그의 꿈을 세계 무대로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리딩 금융’을 넘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KB금융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황 선수가 7월 도쿄올림픽 200m 자유형에서 예선 전체 1위로 11년 만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KB금융 광고가 더욱 주목받았다.
KB금융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이 목표다. 예대 마진 위주인 은행업을 넘어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는 국민은행의 지향점도 이번 황 선수 광고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국민은행이 기존 스타뱅킹을 재단장한 ‘뉴스타뱅킹’은 KB금융의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꼽힌다.
뉴스타뱅킹은 계좌이체·송금·대출 등 은행앱 고유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KB증권의 주식매매와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등 KB금융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담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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