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국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ESG 교육의 대다수는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폐쇄적인 교육이 진행 중입니다. 대학생들이 쉽게 ESG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 창업하게 됐습니다.”
소셜그라운드는 ESG관련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가르치는 교육 스타트업이다. 남사라 대표(23·사진)가 올해 8월 설립했다.
교육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ESG 기초부터 ESG 경영까지 대학생의 시각에 이해하기 쉬운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콘텐츠에는 이론 교육과 함께 구직자들이 취업 후 입사한 부서에 맞춰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정식 서비스는 12월 출시 예정이다.
현재 소셜그라운드는 잠재고객이 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SNS 홍보를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ESG 관련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ESG를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취업을 위해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지식은 무엇인지 등을 전달합니다. 대학생들이 ESG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하면 서비스의 잠재 고객들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재학 중이던 남 대표는 늘 창업을 꿈꿔왔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남들이 시키는 일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발견하려고 노력했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창업 후 남 대표는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질 때 뿌듯하다”며 “주변 대학생 친구들이 우리 서비스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셜그라운드는 서비스 기획팀과 플랫폼 개발팀으로 나뉘어있다. 서비스 기획팀은 고객 인터뷰 등의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소셜그라운드가 새롭게 진행할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기획한다. 소셜그라운드가 협력할 수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영업도 하고 있다. 플랫폼 개발팀은 사용자 서비스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콘텐츠를 이용하기 원활하도록 플랫폼 개발을 맡고 있다.
소셜그라운드는 올해 서울산업진흥원 캠퍼스CEO 캡스톤 어워즈 종합 대상을 받았으며, 숭실대가 주최한 스타트업 in 동작과 KTB 벤처챌린지 발표평가에 통과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남 대표는 “기업들과 ESG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히 ESG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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