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연령 16세로 낮춰

입력 2021-12-10 08:07   수정 2021-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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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미국 내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용연령이 기존 18세에서 16세로 낮춰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일(현지시간)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사용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춰 제출한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부스터샷은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맞을 수 있다. 이번에 허가 받은 백신 사용 용량은 1~2차와 동일하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을 포함한 새로운 변이체가 출현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건 모든 적격한 사람들이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텍 공동설립자이자 CEO 우거 사힌은 “부스터샷은 지금까지 연구된 모든 연령대의 면역 수준을 높이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며 “오미크론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화이자는 전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체를 중화시킨다는 실험실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차 접종 후 한 달이 지난 혈청에서 관찰된 오미크론 변이체 중화 효능 수준은 2회 접종 후의 기존 야생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과 유사했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현재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 시, 야생형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역가가 평균 25배 감소한다”며 “그러나 부스터샷은 항체 역가를 (다시) 2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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