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곳은 평택시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는 총 7041건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 △평택시 786건 △화성시 781건 △양평군 717건 △광주시 488건 △여주시 445건 순이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평택시는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주목받았다. 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부발 단선전철 개발사업이 포함되고, 수원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등 교통망 개선으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로 투자도 하고 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분양권에 높은 웃돈도 형성됐다. 지난 10월 평택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의 분양권은 8억2190만원이다. 이 면적대 분양가가 5억3889만원(최고가 기준)임을 감안하면 웃돈이 3억원가량 붙은 것이다.
이 밖에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로 인구가 늘었고, 화성 동탄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잇는 수도권내륙선도 최종 확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평군과 광주시, 여주시는 KTX·경의중앙선, 경강선 개통 등으로 서울이 더 가까워졌다. 일부 지역은 비규제지역으로 6개월 정도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거래가 증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뜻"이라며 "지역은 도시개발사업, 택지지구, 신도시 조성 등과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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