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조원 규모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맡는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가칭)가 지정됐다.
한화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파퓰러스를 비롯해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한화시스템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 시설, 업무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1600억원 규모다. 시행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2016년 4월 서울시가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발표한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협상단을 구성하고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 2023년 상반기에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상 단계부터 이번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확정한 뒤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각종 신산업 전시는 물론 국제회의 등 국제교류 업무가 활성화돼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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