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가게 월 매출 2억 대박났지만…" 신정환, 싱가포르 떠난 이유

입력 2021-12-11 11:04   수정 2021-12-11 14:23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가수 신정환이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에 출연해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희희양락'은 10일 '아귀, 짝귀...필리핀의 뎅귀. 신정환 아주 호되게 혼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신정환은 "나락으로 빠졌을 때 하루하루가 암담했다. 도움의 손길을 준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며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어려웠을 때 도움을 준 연예계 동료로 가수 채리나, 방송인 김구라를 꼽았다. 그는 "구라 형은 금전적으로 도와준 건 없다. 보기보다 짜다"며 "제가 룰라로 활동할 때 군대 가기 전 채리나를 내 자리에 추천을 해 합류시켰다. 그 후로 날 친오빠라고 생각하는지 많이 도와준다. 약이나 생활용품, 아이용품 생길 때마다 집에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싱가포르 빙수가게가 월 2억 매출을 올리며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생계가 힘들었을 때 빙수에 빠졌다. 상가 지하에 망한 호떡집 자리가 있었는데 거길 월 70만 원에 얻어서 빙수 기계를 세팅하고 어느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7개월간 연구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지인들이 줄을 몇 십 미터씩 섰고 한 달에 빙수로 2억 원 이상씩 매출을 올렸다"며 "그렇게 잘 되고 있는데 친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예계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이후 탁재훈과 남성 듀오 컨츄리 꼬꼬 멤버로도 활동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거짓말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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