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2021 MAMA'의 호스트로 나섰다.
CJ ENM의 K팝 음악 시상식 '2021 MAMA'가 11일 오후 경기 파주시 탄현면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개최됐다.
Mnet 측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은 방역수칙 준수 하에 500명 이하의 관객만 현장에 모였다.
호스트 이효리는 "아직 많은 제한이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이 있는 무대에 서는 것 같다"면서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 답답하지 않냐. 소리 지르고 싶지 않냐. 조금만 참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무대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이 벅차고 감사하다. '2021 MAMA'는 너무 그리운 여러분의 함성을 기억하며 '메이크 섬 노이즈'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인사와 함께 호응이 쏟아지자 사전에 녹음된 함성소리를 사용했다는 자막이 띄워졌다. 이효리는 "비록 녹음된 것이긴 하지만 바로 앞에서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뭉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없다면 아티스트는 에너지를 잃고, 음악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 거 같다. '2021 MAMA'는 전 세계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함성과 함께 하겠다"며 힘차게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2021 MAMA'는 K팝 안에서 전 세계 관객들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이들이 한데 모여 강력한 힘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메이크 섬 노이즈(MAKE SOME NOIS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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