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 및 인프라 조성하는 ‘넥스트챌린지아시아’

입력 2021-12-13 08:28   수정 2021-12-13 08:3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2020년 12월에 설립된 액셀러레이터(AC)다. 김영록 대표(47)는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모기업인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의 대표이기도 하다.

넥스트챌린지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민관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액셀러레이터 재단이다. 창업 교육 생태계 강화를 통한 혁신적인 스타트업 인재 양성, 컴퍼니 빌딩을 통한 국내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창업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창업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넥스트챌린지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는 현재 3기까지 선발이 완료됐다. 선발된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인 ‘지니로봇’의 경우 넥스트챌린지벤처스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코로나19 시기에도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일궜다. 인공지능(AI) 기반 TTV(Text to Video) 솔루션을 제공하는 웨인힐스벤처스 역시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수 별로 50 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총 12개 투자기업 중 70% 이상이 1년 이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넥스트챌린지 설립 전 김 대표는 10년간 건축가로 활동했다. 활동 당시 김 대표는 프리폼 건축의 우아함과 미니멀리즘 공간 디자인을 잘 구현해내는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건축가에서 스타트업 교육자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국가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건축 역량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 맞는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인천시 뉴딜특별위원회, 부산시 기술창업정책자문위원회, 제주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의 위촉을 받아 자문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공간·스타트업·교육의 교집합을 발굴해 국토 벤처 도시 재생의 방향과 미래 창업 도시 구축 전략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 관련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년 5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만나고 액셀러레이팅 하는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하버드대, MIT, 카이스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세바시’, ‘tvN’, 교육부 ‘대학혁신포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아세안 STI 워크샵(ASEAN 10개국)’, 삼성, 현대자동차, 이수그룹 등에서도 강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생태계 기업가정신의 확산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될 양질의 일자리는 스타트업에서 나올 것입니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2022년 9월 글로벌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넥스트챌린지 유니버시티’ 혁신 창업 대학의 개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업 대학에 입학하면 4년 동안 글로벌 9개국을 방문해 ‘본글로벌’ 창업 아이템과 팀빌딩을 하고 졸업 시 법인설립과 초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혜를 시스템으로 만드는 교육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넥스트챌린지는 피투자기업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HR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 종사 인력의 특성에 맞는 기술 중심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생태계 이해도 제고와 스타트업 임직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투자기업 선정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 ‘진정성’과 ‘사람’을 꼽았다. “아이템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대표의 역량이 더 중요합니다. 국내외 경제·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자의 의지가 사업화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인천광역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생태계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지자체 특화 미래 창업 도시 구축을 위한 앵커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바이오, 로봇,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 인프라를 가진 도시입니다. 글로벌 진출이 쉬운 우수한 지리적 환경도 가지고 있습니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넥스트챌린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내 유망 창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입니다. 인천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추진 중인 민관 협력 거버넌스 사업을 기반으로 인천시의 창업생태계 지수를 높이는 저변 확대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창업생태계 인프라 조성 및 스타트업 육성
성과 : 중기부 (개인부문) 장관상 수상 외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 ‘서귀포시장’ ’국회의원’ 표창 및 제주명예도민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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