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반려동물 디지털 영양케어 솔루션 ‘샐러드펫’ 서비스하는 ‘라이노박스’

입력 2021-12-13 08:28   수정 2021-12-13 17:36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라이노박스는 반려동물 디지털 영양케어 솔루션 ‘샐러드펫’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창태 부대표(26)는 “라이노박스는 수의사와 IT 전문가가 모여 영양학적, 수의학적 반려동물 문제를 데이터 기술로 해결하는 회사”라며 “수의학 전공자로 반려동물에게 맞춤화된 영양 케어를 해줄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샐러드펫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라이노박스에서 수의학을 접목한 빅데이터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보호자가 주는 사료만을 평생 먹기 때문에 사료가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영양과는 다르게 수의학계에서는 영양학이라는 분야를 의료분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영양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수의료 서비스가 선진화돼 있는 미국과 영국에는 수의사 전문의 제도 안에 영양전문의 제도가 따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영양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미국과 유럽처럼 영양 전문의 수의사 제도가 운영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영양은 보호자가 직접 공부해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사료의 절반 이상이 영양학적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일상적으로 주는 사료가 자칫하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학적 조건을 갖춘 사료를 찾는다는 것은 수의사들조차 어려운 분야입니다.”

샐러드펫은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맞는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샐러드펫은 반려동물의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사료를 추천해주고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김 부대표는 “수의영양학 전공자들이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말했다.

샐러드펫의 강점은 반려동물 펫푸드 데이터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라이노박스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부서인 데이터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랩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모든 펫푸드 제품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라이노박스가 개발한 영양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죠. 이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보가 없는 제품은 제조 회사에 직접 확인도 합니다. 샐러드펫은 국내 수의과대학 교수들과 해외 영양전문의과정 수의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라이노박스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부대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신중하게 사료와 영양제를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토탈 영양케어 솔루션을 제공해 반려동물이 보호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 반려동물 디지털 영양케어 솔루션
성과 : 맞춤형 펫푸드 분석 이용 횟수 15만회 돌파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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