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인사를 전한 뒤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해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투병 전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으로 바꿨다.
김철민은 전날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평소 밝은 모습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져오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라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이후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흰색 셔츠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반드시 이겨내고 건강 되찾길", "다시 웃는 모습 보고 싶다", "끝까지 응원하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9년 7월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그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김철민은 한때 폐암 치료 목적으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지난 8월에는 "폐암 4기 투병 생활한지 2년이 조금 지났다. 현재 몸 상태로는 항암치료는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며 "현재 24시간 진통제를 2시간마다 맞고 있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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