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7포인트(0.28%) 내린 300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0.31%) 오른 3019.67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30포인트(0.60%) 오른 35,970.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7포인트(0.95%) 상승한 4712.02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23포인트(0.73%) 뛴 15,630.6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보다 0.8%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기록한 0.9% 상승, 6.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무엇보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8%)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초반 1%대 상승을 기록했지만 오후들어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 축소로 상승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P2E 게임에 대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규제 발표에 따라 게임주 전반 하락세로 코스닥 약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0억원, 13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6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는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1포인트(0.55%) 하락한 1005.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27%) 오른 1014.2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3억원, 94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84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씨젠이 9%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반면 위메이드는 8% 넘게 주가가 빠졌고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80.8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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