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개발한 플루케의 어도러블 수성네일은 천연 샐러리 추출 물질이 들어가 얼굴에 발라도 될 정도로 순하다. 냄새가 나지 않고 쉽게 지울 수 있다. 국내 매니큐어 중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피부 자극 임상시험도 통과했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로부터 비건(채식주의) 인증도 받았다. 최근엔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내 대형 유통체인 소니플라자의 40개 지점에 입점했다. 소니플라자에 입점한 네일 브랜드는 이 회사와 프랑스 회사 두 곳뿐이다.
김도연 더스킨컴퍼니 대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속눈썹 연장 제품을 개발했으며 국제미용교류협회와 대한반영구화장사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1세대 미용 전문가다. 더스킨컴퍼니의 주력 수출품은 울트라 비타민C 세럼. 피부 자극이 없고 아침저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합식품 추출물에 피부재생 물질인 EGF(상피세포 성장인자)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플로린 성분을 넣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보통 비타민C 세럼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거나 화사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강한 산성 성분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바른 뒤 따갑거나 발진이 나기도 하고, 햇빛을 받으면 산화돼 잡티가 생기는 탓에 저녁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자사 제품은) 미국 기업들이 선물용으로 100박스씩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여성특화제품 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전문가 멘토링과 마케팅 지원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여성기업 재직자 612여 명에게 수출 교육을 했고 25개 기업에 해외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을 통해 사업별 참가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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