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확대될 것"-하나금투

입력 2021-12-14 08:35   수정 2021-1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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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에 대해 공급망 리스크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418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와 12%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는 데 대해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업체들의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주문량이 예상치에 소폭 미치지 못한 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전지 부문의 평균 가동률이 하락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실적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동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위주이던 매출 포트폴리오가 순수전기차(BEV) 위주로 재편되면서 배터리 기업의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말했다. 특히 리비안, BMW 등으로의 원형전지 공급이 늘어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삼성SDI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와 32%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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