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따르면 KT는 입사 10년차 미만 직원과 만 40세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복지포인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미래육성포인트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미래육성포인트 지급은 젊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외에도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 전 대학교, 대학원 학자금 대출 상환 무이자 대부 △난임 시술비 지원 및 난임 휴직 제도 실시 등이 대표적인 혜택이다.
미혼 직원들에겐 서울과 대전에 있는 KT 생활관이나 전국 사택을 지원한다. 미혼 직원 부모 중 1명에겐 매년 1회 건강검진(30만원 상당)도 제공한다. 사내 대부의 경우 미혼 직원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결혼에 대한 금전적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T는 기혼 직원을 위해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게 디자인한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법정보호기간 초과 적용(12~36주 추가 1시간 단축) △남성 육아휴직 확대 및 장려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자에 대한 평가·승진 불이익 최소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MZ세대 직원과의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경영진이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업 문화와 근무환경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KT는 지난해 6월 2030 직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Y컬쳐팀’을 출범시켰다. 팀장부터 팀원까지 모두 만 39세 이하의 사원~과장급으로 구성된 Y컬쳐팀은 2030세대 중심으로 사측과 소통하는 조직이다.
Y컬쳐팀은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과 ‘핫라인’으로 직접 소통한다. KT는 “Y컬쳐팀은 젊은 직원들이 겪는 장벽과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기업 문화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컬쳐팀은 KT 청년이사회 ‘블루보드’도 운영하고 있다. 블루보드는 KT가 2001년 시작한 사내 소통 프로그램으로, 평균 나이가 30대 초반인 직원들이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내 소통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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