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존율 95% 이산화탄소 13만1700톤 감소···LG가 친환경기업을 키우는 방법

입력 2021-12-14 11:11   수정 2021-12-14 11:12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LG소셜캠퍼스가 지원한 사회적경제 기업 10곳의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LG전자와 LG화학이 조성한 사회적경제 통합지원 플랫폼 LG소셜캠퍼스의 리딩그린 액셀러레이팅 데모데이가 10일 열렸다. LG소셜캠퍼스는 매해 친환경 분야에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경제 기업을 ‘LG소셜펠로우’로 선발해 약 6개월간 성장 가속화를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지속가능성 진단, 서비스 디자인, 유통·마케팅, 임팩트 투자·혼합 금융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또 각 기업에 기본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의 사업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선정한 160개 LG소셜펠로우 기업에 총 108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기업들은 13만1700t(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환경적 성과를 이뤘고 기업 생존율도 95.6%에 달한다.



LG소셜펠로우 11기로 선정된 기업은 △정보통신 기술 분야(ICT)의 ‘식스티헤르츠’, ‘딜리버리랩’ △친환경 푸드테크 분야의 ‘리하베스트’, ‘비욘드넥스트’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및 분리 배출 연구 분야의 ‘리그넘’, ‘초록별’, ‘에코펄프’, ‘오이스터에이블’ △비건 화장품 제조 분야의 ‘루나써클’, ‘오셰르’이다.특히 올해는 초기기업을 뜻하는 비즈-스타팅기업과 성장기업을 뜻하는 비즈-점핑기업으로 나눠 각 기업에 맞게 단계별 지원을 실시했다.

비즈-스타팅기업과 비즈-점핑기업은 외부 투자유치 및 경연대회 수상, 연 매출액 수준, 기술력 인증, 사회적경제 기업 인증, 언론 보도 현황이라는 5가지 기준의 충족 여부에 따라 구분했다. 11기 기업은 임팩트 투자사로부터 총 95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평균 매출액이 23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허 출원을 비롯한 임팩트기업 인증 및 사업협력(MOU) 등이 46건, 신규 고용 창출 59명,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 및 국내·외 경연대회 수상도 20건에 달했다.

한편, 이날 데모데이에는 7월부터 진행된 대학생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소밈스쿨 학생 일부가 참여해 친환경 분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밈스쿨 졸업식을 진행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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