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AIST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본격 협력에 나선다.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각종 AI 연구를 함께하고, KT 채용연계형 AI 석사과정을 KAIST에 신설할 계획이다.
14일 KT는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KAIST와 공동연구센터 설립·공동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만 KAIST 공과대학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5월 AI·소프트웨어(SW) 공동 R&D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 질을 높이기 위해 폭넓은 분야 연구진이 참여한다. 전산학부, 전기및전자공학부, 기계공학과,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등 KAIST의 공학 기반 학과를 비롯해 문화기술대학원, 인문사회과학부, 바이오및뇌공학과 등 인문사회·인지과학 기반 학과도 함께한다.
양측은 1차 과제 선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KT AI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도 도모한다. KT가 추진하는 금융·로봇·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 동력으로 쓴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상무)과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을 공동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 이동만 KAIST 공과대학장 등 총 8명은 자문위원회로 참여해 공동연구 프로그램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동만 KAIST 학장은 “KT는 최고의 AI R&D 파트너"라며 "공학을 비롯해 인문사회과학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해 인간중심 AI·SW 기술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국내 최고의 AI·SW기술력을 보유한 KAIST와 함께 R&D 협력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AI 분야를 선도해 한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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