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金스테이크' 논란 이후…베트남서 대박 난 식당

입력 2021-12-14 16:09   수정 2022-01-09 00:01


베트남에서 인당 약 5만원 가격의 '금박 스테이크'가 등장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당 메뉴는 지난달 현지 공안부 장관이 영국에서 호화 급박 스테이크를 먹어 논란이 된 이후 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1인당 45달러(약 5만3000원)로 금박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하노이시의 한 호텔 식당을 소개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7월 건물 외벽은 물론 객실 내부 욕조와 변기까지 모두 금박을 입혀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4~5인용 크기인 이 스테이크는 수입 금박 10~15장으로 감싸져 손님들의 테이블 위에 올려지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텔 소유주인 응우옌 후 즈엉 회장은 금박 스테이크를 먹어보려고 온 손님이 1천명 이상이나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베트남에서는 럼 공안부 장관이 런던의 한 식당에서 약 150만원이 넘는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베트남인의 한 달 평균 수입이 183달러(약 21만5천원)에 불과하기에 고위공무원의 이같은 '호화 식사'는 국민들에게 비난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에 해당 호텔 측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국민들도 금박 스테이크를 맛보라는 의미로 기존에 판매하던 '금박 스테이크'를 간판메뉴로 내세우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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