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G기반 차세대 스마트공장 추진

입력 2021-12-14 18:12   수정 2021-12-15 01:12


기계산업 중심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작업이 시작된다. 경상남도는 창원국가산단 내 태림산업과 GMB코리아에서 5G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실증작업을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작업은 생산 공장에 초고속,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무선통신망(Wi-Fi 6E)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기술을 시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공정현황 모니터링과 고화질 이미지 및 영상 처리를 통한 생산부품 품질 검사, 자율이동로봇을 이용한 물류 이송 등이 가능한지 살피는 과정이다.

그동안 5G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작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현행 전파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기기의 출력과 전력밀도에 제한이 있어 고화질 이미지나 영상 자료 송수신 등 스마트공장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도는 작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파출력과 전력밀도 기준을 상향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어 스마트공장 전용 5G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통신 장비와 자율이동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공장 기술 적용에 필요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실증작업을 시작했다.

태림산업에서는 생산 공정별 설비 상태와 생산 실적 등 현장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품질 저하 요소를 신속히 판단해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공정운영관리 시스템을 점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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