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4일 18: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민재윤 상무가 매니징디렉터(MD·전무)로 승진했다.1980년생인 민 전무는 IB업계에서 8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MD를 달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밤(현지시간) 민 상무를 MD로 선임했다. MD는 파트너를 제외하고 외국계 증권사의 최고위급 직급이다. 오랜 IB 경력과 다방면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M&A 시장에서 주요 조단위 거래를 성사시킨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
민 전무가 올해 성사시킨 주요 거래로는 IMM PE가 인수한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1조1000억원), 신세계 그룹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이 인수한 온라인 W컨셉 매각(약 3000억원), SK그룹의 미국 플러그 파워 투자(1조8000억원), 로젠택배 매각(3700억원) 등이 꼽힌다. IPO 부문에서도 올해 대어로 꼽힌 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내년 초 상장 작업을 시작하는 SSG닷컴의 IPO 대표 주관 자격도 따내 실적을 쌓았다. 민 전무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의 M&A 관련 거래 자문을 중심으로 하면서 IPO 주관까지 도맡아 하며 다방면으로 두루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980년생인 민 전무는 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일PwC에서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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