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제품 벽 허물자"…'원삼성' 강조한 한종희 부회장

입력 2021-12-15 15:03   수정 2021-12-15 15:04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사진)이 취임 일성으로 '원(One) 삼성'을 강조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DX(Device eXperience·디바이스 경험) 부문'으로 통합한 것처럼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어 '뉴삼성'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취임 인사말을 올리고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 삶의 가치를 높이고, 그 삶의 여정에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 디바이스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게 'CX-MDE' 체감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CX·MDE 센터'를 신설한 배경도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CX(Customer eXperience)는 소비자 경험을, MDE(Multi Device Experience)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각각 뜻한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의 미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폴더블폰, 네오QLED, 초대형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 강화하고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며 "로봇사업화 TF(태스크포스)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처럼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시켜갈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과 소통, 실행력도 강조했다. 그는 "문제 해결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기에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해 나가도록 하자"면서 "이를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이른바 '룰브레이커'(Rule-breaker)의 마인드를 갖고 기존에 고착화된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전환시키자"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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