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신기술을 보유한 10개 스타트업을 ‘2021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창업한 포항의 로보아이는 특수목적용 전문서비스 로봇기술을 특화한 기업이다. 상수관로 다기능 진단로봇, 에너지 강관 검사 및 연마로봇 등을 개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배관세척 로봇 기술 공유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광역상수도 관세척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1억7000만원이던 창업 첫해 매출이 지난해 5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산의 동우글로발은 정밀산업기계, 장비, 나노필터 제조업체로 공작기계용 세정툴을 일본 기업과 공동 개발했다.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내 60여 개사에 납품했다. 올해엔 피부를 통과하는 약물패치 미세침 제조방법 특허를 획득했다. 2019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2억원까지 불어났다.
구미의 퓨전이엔씨는 차량용 물류 이송 로봇회사다. 구조로봇차량 등 차량로봇과 자동화 장비, 관제 조종 시스템, 산업용 드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KA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과 제휴해 개발한 볼로봇이 2018년 대한민국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볼로봇을 이용한 탑승형 이동장치의 제어 방법 및 리프트가 장착된 전방향 이동 운송 로봇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2019년 6억80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안동의 퀀타머티리얼스는 디스플레이용 산화물 반도체 및 전기차 전력반도체용 산화 나노분말(산화갈륨, 산화주석, 산화인듐)을 상용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보다 59%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극동에너지(칠곡), 일락(구미), 디에이치텍(구미), 건일산업(구미), 케이테크(영천), 아이앤티(구미)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수상 기업에 벤처기업 육성자금(3억원)과 연구개발(R&D) 우선 지원, 해외 박람회 참여 혜택을 준다. 경상북도에서 조성해 운영 중인 벤처펀드(800억원)에 추천 우선권도 제공한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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