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수상해"…치킨 날개 몰래 빼먹은 배달원 딱 걸렸다

입력 2021-12-15 18:31   수정 2021-12-15 23:02


배달 온 치킨에 수상함을 느낀 한 소비자가 하나 하나 치킨 조각을 모아 결국 날개 한 개를 몰래 빼먹은 라이더를 잡아내 화제에 올랐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원이 빼먹은 거 검거했다" 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유명 브랜드 치킨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배달 주문했다. 그러나 A씨는 봉투가 매듭을 풀었다가 묶은 듯이 늘어나 있고 치킨 박스가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을 의심했다.

결국 A씨는 치킨 조각을 꺼내 하나씩 맞춰보기 시작했다. 날개 한 조각이 없는 사실을 깨닫자 마자 매장에 전화를 해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매장 주인은 배달원에게 사실여부를 물었고, 곧이어 '정말 죄송합니다. 배달원이 배가 고파 실수했다고 합니다. 오늘 치킨은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사과했다.

A씨는 "누가 봐도 티 나는 것을 왜 이랬는지, 닭다리만 빼 먹고 환불했다. 그래도 매장의 대처는 우수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과거 배달 도중 고객의 음식을 빼먹은 라이더들이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올리며 자랑하는 문화까지 발생했던 바 있다. 이에 일부 프렌차이즈 업체는 상품에 ‘안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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