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해시태그와 계정은 모두 'K콘텐츠'였다.
인스타그램코리아는 14일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 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을 진행했다. 정기현 메타 한국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K콘텐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글로벌 인기 해시태그·계정 부분에서는 'BTS'와 'Squidgame(오징어게임)'이 팔로워 수가 많은 대표적인 영문 해시태그로 꼽혔다. BTS, 블랙핑크, 아이유, 이영지 등 K팝 스타와 유세윤, 이하늬, 노제, 김연경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에스파, 잇지 등 K팝 스타들은 물론 올해 계정 성장에 있어 한국 배우들의 약진도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아누팜, 위하준, 정호연 등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여신강림' 문가영, 차은우 등의 계정도 관심을 받았다는 것.
다양한 댄스 챌린지 영상도 돋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수 전소미의 '던던챌린지', 효연의 '세컨드 챌린지' 등 신곡 홍보를 위한 댄스 챌린지를 비롯해 여러 챌린지들이 크리에이터 및 일반 유저들이 직접 만들고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정 대표는 "올해 인스타그램 속 인기 콘텐츠와 계정에는 댄스 열풍, K콘텐츠 신드롬, 도쿄올림픽 등 올해 가장 주목할만했던 사회·문화적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며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이용자 커뮤니티가 자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고, 서로의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으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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