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전 세계를 말춤에 빠트린 싸이 ‘강남스타일’의 엘리베이터 가이이자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에서 오마주한 전설의 돌+아이 노홍철이 새 예능으로 돌아왔다. 그는 가수 비와 함께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반가운 얼굴을 비춘 것.
그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오디오가 절대 비지 않는 시끄러운 입담을 자랑하는가 하면 시대를 앞선 젠더리스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확고히 했다. 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컨셉에 충실한 풀 액세서리로 디테일적 센스까지 놓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보면 볼수록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감탄을 자아내는 그의 도전적인 맥시멀 룩을 살펴보자.
‘노홍철화’ 아방가르드의 찐매력
입고 싶은 건 다 입는 노홍철은 특히 아방가르드 패션에 진심인 편. 본격 패션의 노홍철화라고 할 만큼 자유로운 패턴과 오묘한 컬러 매치는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그는 니트 숄, 레오파드 스커트, 와인 레깅스, 웨스턴 부츠의 시선 강탈 조합부터 에스닉 패턴의 강렬한 코디로 남다른 레이어링을 선보였다.
아재가 입으면 더 귀여운 캐릭터 룩
세월이 흘러도 결코 늙지 않은 그의 소울은 만찢남을 방불케 하는 캐릭터 룩에서 엿볼 수 있다. 귀엽고 친근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프린팅된 스웨트셔츠와 후디로 40대 아재의 장꾸력을 뽐내 보인 것. 여기에 이어 머프 캡과 유니섹스 스커트, 미드 삭스로 비비드한 컬러감을 연출하는가 하면 레드 마스크와 배기팬츠로 멋을 내기도.
그 녀석이라서 어울리는 컬러 데님
유채색이 잘 어울리는 노홍철. 그만큼 인간 무지개가 따로 없는 그의 찰떡 소화력은 컬러 데님 룩에서 더 빛을 발한다. 그는 오렌지 투피스에 양말 컬러까지 깔맞춤으로 완성하여 홍당무를 연상시키는가 하면 그린 재킷과 옐로 데님에 타이와 베레모까지 모두 다른 색을 초이스하여 다채로운 무드를 발산했다.
노찌롱을 찾아서, 크레이지 점프수트 룩
겹겹이 걸쳐 입기 좋아하는 옷 보부상인 그도 가끔은 일체형 아이템을 선호한다. 시크한 라이더 룩보다는 개성 만점의 죄수복 점프수트로 유쾌하게 꾸미는가 하면 헬멧의 체스 패턴으로 컨셉추얼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것. 또한 와이드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워크 웨어에 모자와 양말의 컬러 포인트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수트도 입을 줄 아는 충청도 사나이
누구보다 유니크한 패션 철학을 갖고 있지만 때로는 얌전한 수트 셋업도 멋스럽다. 블루그린 착장에 스트라이프 탑으로 전체적인 룩의 흐름을 생각하는가 하면 오버한 핏감이 예술인 브라운 수트에 세련된 파나마 햇과 활동적인 스니커즈의 대조적인 아이템을 착용하는 과감한 실행력까지 자랑해 보였다.
리얼 야생남, 털보의 레더 스타일링
야생마 같은 털보 이미지와 가장 시너지를 발휘하는 소재는 단언컨대 레더다. 애니멀 프린팅의 가죽 셋업에는 마초적인 수염과 카우보이 햇으로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코트와 팬츠의 작은 트임 디테일까지 영리하게 매칭한 올 블랙 룩으로 이 구역 패션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출처: 노홍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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