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뿌리는 외관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줄기나 열매에 문제가 생긴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뿌리의 상태를 데이터로 확인하면서 물과 비료를 공급하면 건강한 작물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스마트팜 스타트업 이레아이에스의 임창목 대표는 회사가 개발한 뿌리 모니터링 솔루션 ‘알엠팜(사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레아이에스는 시설재배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제조 IT기업이다. 현재 국내 근권부(뿌리) 모니터링 제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료액과 농수 투입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작물 생장 상태에 맞는 최적의 투입량을 찾는다. 토양의 온도와 습도, 산도를 측정하는 센서도 함께 장착해 실시간으로 뿌리의 영양 상태도 측정한다.
이레아이에스는 그동안 축적한 작물 재배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서비스의 고도화 덕분에 플랫폼을 적용한 농가의 소득이 20%씩 증가했다.
임 대표는 “시설재배 농가가 기존 경험만 갖고 환경변화에 대처하기는 매우 어려웠는데, AI 기술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노동 효율성은 50%, 생산성은 17% 이상 각각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레아이에스는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 데이터와 결합하여 농가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인 노지 작물로 사업 분야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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