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쇼핑' 폐점 2년 만에…'PK마켓'도 접는 이마트, 왜?

입력 2021-12-16 22:00   수정 2021-12-16 22:36


이마트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 영업을 이달 말 종료한다. 강희석 이마트·쓱닷컴 대표(겸직)가 추진 중인 전문점 효율화 사업의 일환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전문점 사업부에서 운영 중인 'PK마켓'과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이 연내 정리 수순을 밟는다.

PK마켓은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 개점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이후 스타필드시티 위례와 스타필드 고양에 추가 매장을 냈으나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 위례점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2개 매장도 모두 이달 말로 영업을 마친다.


이마트는 "지난 2년간 추진한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전문점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당시 전문점 사업의 적자 규모가 연간 900억원에 육박하자 이마트는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2018년 7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2019년 12월 말)을 비롯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등을 정리했다.

대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노브랜드'와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은 유지하면서 효율이 좋은 점포를 골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브랜드의 경우 작년 1분기 흑자를 낸 후 7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78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적자 210억원이 축소됐다. 전문점 사업부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스톤브릭 점포 4개를 포함해 14곳을 정리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 봐 달라"며 "올해 3분기까지 일부 전문점 영업종료에도 불구하고 전문점 매출 규모는 오히려 증가하는 동시에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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