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브리딩은 초보 견주와 훈련사를 이어주는 일대일 화상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상희 대표(28)가 올해 1월 설립했다.
박 대표는 “초보 견주의 고객이 불편해하는 점(페인포인트)를 개인화해 맞춤 교육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라 “‘내가 몰라서 강아지가 아프지않게’라는 슬로건으로 초보 견주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돕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딩 서비스는 화상 교육과 가정방문 교육으로 나뉘어 있다. 커리큘럼은 퍼피클래스, 배변클래스, 분리불안 클래스, 짖음 클래스, 산책 클래스, 공격성 클래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브리딩은 보호자와의 진정성있는 상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 대표는 “상담을 토대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가장 올바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훈련사와 수업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강아지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86%입니다. 반면 1회당 평균 훈련비용은 25만원인데 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답한 견주는 5.1%에 불과합니다. 견주들이 훈련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죠. 브리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상 수업을 통해 1회당 훈련비용을 낮췄습니다.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초보 견주가 교육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브리딩은 훈련사 검증도 까다롭게 진행한다. 박 대표는 “브리딩이 직접 훈련사를 검증하고 검증을 거친 훈련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견주들의 진짜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 수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글로벌 마케터로 일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당시 강아지를 좋아해 주말마다 도그워커 활동했습니다. 미국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알고 있는 국가입니다. 반려견 입양 시, 보호자 의무교육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에선 강아지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이로 인한 갈등도 크죠. 반려동물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국내 초보 견주를 위한 교육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전 박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컴업 2020 청청콘 그리고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브리딩은 지원 사업으로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해 시장성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블루포인트 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박 대표는 “직접 상담을 진행했던 견주들이 브리딩 수업에 만족하셨을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브리딩은 리드 개발을 맡은 박효영 씨, 훈련사 영업 관리 및 데이터 통계를 맡은 김예림 씨, 디자인을 맡은 이승호 씨, 프론트 개발자 이승윤 씨가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박 대표에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브리딩이 초보 견주가 강아지를 입양 받을 때 가장 처음으로 찾는 서비스가 되도록 기업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초보 견주의 견주 교육 보편화를 목표로 반려견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까지 소통하며 살아가는 건강한 반려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초보 견주와 훈련사를 이어주는 1:1 화상 교육 플랫폼
성과 :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컴업 2020 청청콘,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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