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남성이 20년에 걸쳐 같은 복권에 2번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뉴스 앤 옵저버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서퍽에 사는 앨빈 코플랜드가 지난 4일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100만달러(약 11억8400만원) 복권에 당첨됐다. 특히 코플랜드는 두 번째로 해당 복권에 당첨된 것이라 더욱 놀라움이 크다.
코플랜드는 이번 캐시포라이프 복권 6개 숫자 중 5개를 맞췄다. 코플랜드는 2002년 6월에도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당첨금 10만달러를 받았었다.
캐시포라이프 복권에서 6개 숫자 중 5개를 맞춘 2등 당첨자는 매주 1000달러를 받거나 일시금으로 100만달러를 수령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코플랜드는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플랜드는 2002년 6월 1등 복권 당첨에 당첨된 지 후 19년만에 두 번째로 버지니아주 복권 본사를 방문해 "복권 당첨금은 가족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권 6개 숫자 중에 6개를 모두 맞출 확률(1등)은 824만5060분의 1이며 5개를 맞출 확률(2등)은 135만7510분의 1이다. 결국 복권 1등과 2등에 한번씩 당첨될 확률은 11조분의 1 수준이다. 흔히 번개를 맞을 확률을 600만분의 1로 추산하므로 코플랜드처럼 복권 1등과 2등에 잇따라 당첨될 가능성은 번개를 186만번 맞을 확률인 셈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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