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 인수로 수소사업 기반 마련"-하나

입력 2021-12-17 07:49   수정 2021-12-17 07:53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수소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이힐 광산 투자 등 그룹사와 파트너십 경험이 있는 한콕에너지와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함으로써 향후 호주 신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호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블루수소 생산 실증 및 상업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 인수인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그린수소 사업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육상 가스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량은 802억입방피트이며 연간 19억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가스전 자산이 실적에 반영되는 내년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기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4분기 매출 8조9165억원, 영업이익164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1%와 88.4%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유재선 연구원은 “철강 제품 판매량 감소를 철강 원료 판매 실적 증가로 만회하는 모습”이라며 “철강은 제품 가격 하락에도 마진 안정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사 수출 채널 통합으로 내년 일본향 판매량 개선이 예상되며 외형 증가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에너지인프라는 회계연도 변경으로 미얀마 가스전 투자비 회수 비율 회복이 내년 4월로 연기됐지만, 유가와 물가 상승에 판매 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투자법인은 팜오일 가격 강세와 생산량 회복, 모빌리티 매출 개선으로 높은 이익 레벨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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