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70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원주금융회계고 약진 두드러져
테샛 70회 시험 고교 개인 대상은 원주금융회계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신동혁 학생이 수상했다. 최근 고교 부문에서는 S등급 대상 수상자가 잇따라 나와 경제 교육에 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2등인 최우수상은 서울여자상업고 2학년 김민주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이 주어지는 3등은 송지우(원주금융회계고 2년), 이예은(부산진여자상업고 2년), 박주연(원주금융회계고 2년), 서진(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년), 문정민(원주금융회계고 1년), 박성원(강릉고 3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70회 테샛에서는 원주금융회계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를 제외한 1등급 이상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장려상은 허서현(감포고 2년) 학생 외 6명, 2등급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려상은 위시현(광주여자상업고 1년) 학생 외 12명에게 돌아갔다. 고교 동아리 대항전에서는 광주여자상업고 경제동아리팀이 최우수상, 부산진여자상업고 비즈쿨동아리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테샛 70회 시험과 함께 시행된 주니어테샛 30회 시험은 방산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두예인 학생이 S등급으로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으며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경제이론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테샛 70회 시험은 경제이론 영역의 난도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조세에 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정답은 ‘우리나라는 지방세에 비해 국세 비중이 더 크다’이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은 7 대 3 수준이다. 다른 틀린 보기를 옳게 설명하면, ‘부가가치세는 간접세, 세율이 일정하다면 수요와 공급이 탄력적일수록 경제적 순손실은 커지고, 세율이 계속 높아질수록 가계·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오히려 정부의 조세 수입을 감소시킨다.’이다. 이외에 대체재와 보완재, 소비자물가지수와 GDP디플레이터, 상품의 수출과 수입을 변화시키는 요인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경제 시사의 경우 △주식회사의 특징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경기 확장과 수축을 판단하는 기준 숫자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더블딥과 K자형 회복 현상의 설명을 통해 알파벳 W와 K를 선택하는 문항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통해 OPEC+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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