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대선 후보 배우자 검증해야…자녀는 조금 밑"

입력 2021-12-17 10:00   수정 2021-12-17 10:08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7일 대통령선거 후보 가족 검증 문제와 관련, "선출직 본인 다음으로 배우자는 굉장히 검증을 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녀들은 (검증에서) 조금 밑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행사하는 권력의 크기가 본인, 그다음 배우자, 자녀는 사실은 권력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의원은 당선 시 대선 후보의 자녀도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는다는 지적에 "대개 출가한 자녀들은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또 장성한 자녀는 안 들어가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며 "자녀라고 할지라도 사실상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검증하기는 해야 한다. 그렇지만 부인 만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같은 경우는 해외 순방할 때 계속 같이 (대통령과) 동행하고 영부인으로서 외교 활동을 한다"며 또 소외자라든가 아동 문제라든가 이런 쪽으로 각별히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공적으로 역할이 많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인 이동호 씨(29)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인은 (마사지 업소에) 간 건 맞다, 하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 정도의 입장이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결혼 전 일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는 "결혼 전이냐 후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에 속하는 것이냐, 혹은 공적 영역으로 나아간 것이냐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뜻한다.

조 의원은 김씨에 대해 "시간강사 혹은 겸임교수로 들어가면서 학력, 이력, 수상이 반복적으로 (위조) 된다"며 신정아 교수가 옛날에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것보다 (허위 이력이) 훨씬 더 많다"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