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세훈이 배우 오세훈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오세훈은 패션 회사 '더 원'의 신입사원 황치형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자기 멋대로 사는 듯 하지만 때론 이성적이고, 때론 섬세한 황치형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는 평이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일아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시고 쓴 이별 이야기를 담은 작품. '미스티' 제인 작가가 글을 쓰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이길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치형은 더 원 황대표(주진모)의 유일한 아들이다. 어머니가 성당 새벽기도에 부처님 백팔배를 하고 얻은 늦둥이 아들로 귀하게 자라 거침없지만 분위기 파악에 능통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확실히 아는 캐릭터다.
아메리카로를 들고 회사에 입성하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황치형을 오세훈은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재미를 더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기 멋대로 사는 듯한 황치형의 진솔한 속내를 보여주는가 하면,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디자인 팀 막내 정소영과의 관계의 변화를 시사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오세훈은 2022년 설 개봉을 확정지은 '해적:도깨비 깃발'에서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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