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20일과 27일 각각 오후 8시 네이버TV를 통해 ‘리움미술관 산책’을 방영한다. 20일에는 현대미술 상설전을, 27일에는 고미술 상설전을 다룬다. 조수빈 아나운서가 전반적인 전시를 안내하고 리움의 이진아 큐레이터와 이준광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리움미술관은 10월 8일 재개관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하루 600명만 예약을 받아 입장시키고 있다. 재개관 기념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에서는 스위스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걸작 ‘거대한 여인Ⅲ’ 등 현대미술 작품 1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거장의 인간 본성을 주제로 한 걸작들을 한자리에 펼친 보기 드문 전시다.
새로 열린 고미술 상설전에도 국보와 보물 등 수준 높은 문화재가 즐비하다.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전일 예약이 매진되며 지금까지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현대미술 상설전 방송에서는 애니시 커푸어의 ‘이중 현기증’, 이승조의 ‘핵 86-74’,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 등 대작들을 통해 최신 현대미술의 조류를 살펴본다. 고미술 상설전 방송을 통해서는 단원 김홍도의 대표작이자 국보인 ‘군선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 등을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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