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신북방정책의 중점 협력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경협 증진 자금’을 통한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협증진자금(EDPF·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이란 원조자금만으로는 대규모 사업 추진이 어려운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수은이 2016년 도입한 민관 경협 프로그램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및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EDPF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주도 공공사업 및 민관 협력사업(PPP) 등을 포함해 성장 잠재력이 큰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건설과 정보기술(IT)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이번 MOU 체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경협 지원 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며 “최근 우즈베키스탄이 민관 협력 형태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사업 진출 기회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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