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도시공사가 안산시 공공기관 최초로‘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
20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앞서 지난 11월 30일 노동이사 후보 모집을 위한 선거공고를 통해 노동이사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통해 전 직원이 노동이사 후보 순위를 결정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말, 임원추천위원회와 안산시에 의한 노동이사 임용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 경우 공사는 내년부터 안산시 최초로 노동이사제가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입법추진 등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을 추진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로 노동이사 권한은 지방공기업법 등에서 정하는 비상임이사 권한과 같다.
이 제도는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며 나아가 시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이달 말, 임원추천위원회와 안산시에 의한 노동이사 임용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 경우 공사는 내년부터 안산시 최초로 노동이사제가 도입된다.
한편 안산도시공사는 노동이사제 도입이 지역 출자?출연기관으로 노동이사 제도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삼 사장은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직원에게 책임과 권리를 보장하고 동시에 경영 투명성과 상호신뢰를 높임으로써 노사갈등을 완화하자는 취지”라며 “노사화합으로 책임경영을 함께 주도해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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