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중국 사업을 확장 중인 엘앤씨바이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6일 CICC와 설립한 중국 합작사에 CICC의 자본금 추가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국 합작사의 쿤산 공장은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 규모를 매출로 환산하면 연간 7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합작사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임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송훈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공장 완공에 맞춰 주요 제품인 ‘메가덤플러스’의 중국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임상시험수탁(CRO) 기업인 타이거메드와 내년 상반기에 허가를 신청해, 2023년 1분기에 승인받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인체조직이식재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회사는 현재 동종 연골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분기에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인체조직 기반 유착방지제 ‘메가쉴드’는 현재 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험급여를 심사 중이다. 내년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CRO 자회사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CRO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대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효능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화장품 CRO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또 올해 중국 화장품법 개정으로 화장품 검사 등록제가 실시되는 등 중국에서도 화장품 CRO 인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엘앤씨바이오의 주가는 CICC의 자본급 납입 지연으로 지난 1년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연 이슈는 해결됐다”며 “내년과 2023년 신제품 출시와 임상 결과 발표, 중국 합작사 매출 반영 및 합작사의 중국 상장 등의 이벤트가 있고, 국내 사업과 CRO 자회사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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