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그룹 NEW의 영화사업부가 국내 최초로 영화 IP를 활용해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형태의 NFT를 출시한다.
NEW 측은 20일 NFT 예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레져스클럽과 손 잡고 2022년 1월 12일 개봉하는 박소담 주연의 범죄 오락 액션 영화 '특송'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웍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국내에서 발행된 영화 관련 NFT는 거래나 투자보다는 소장의 의미로 배포되어 왔다. 이에 비해 영화 '특송'의 NFT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 내는 제너러티브 아트 방식으로 제작된다.
제너러티브 아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각 요소를 독창적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NFT가 희소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너러티브 아트 사례로는 NFT 부흥의 한 획을 그은 크립토펑크 프로젝트가 있다.
'특송' NFT는 카카오의 암호화폐인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3000여 개 한정 출시된다. 이는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오는 12월 29일 선판매 되며, 2022년 1월 2일 메인 세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이번 달 28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커밍-엠(Coming-M)’에서 개최되는 NFT 작품 전시회 ‘트레져스 M’을 통해 '특송'의 메인 예고편을 상영한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작품과 콘텐츠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투자에까지 관심이 많은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콘텐츠 소장 욕구가 강한 시네필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송'은 NEW 영화사업부의 첫 번째 NFT 아이템으로, NEW는 향후 콘텐츠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NFT 산업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재민 NEW 영화사업부 대표는 “NEW는 NFT와 메타버스를 통해 전세계로 나아가는 K-콘텐츠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라며 “NEW가 보유한 풍부한 IP와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력의 만남으로 시너지 창출에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NFT는 그림 파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원본’을 지정한 것을 말한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강동원의 목공 라이브 영상이 NFT로 발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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