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토요일 수도권 곳곳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래퍼 스윙스가 눈길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눈이 오는 날에는 모르는 사람과도 도로 위일지라도 가까이 할 수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접촉사고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스윙스의 검은색 벤틀리 앞부분이 다른 차량과 위험하게 맞닿아 있다.
스윙스는 차 안에서 보험사 직원의 출동을 기다리며 "사람들이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봐주는데 고맙다. 괜찮다. 난 좋다. 차 지붕 위에 올라가서 공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뒤에도 차 사고가 나서 보험이 늦게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올 겨울 처음으로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와 정체가 잇따랐다.
인천 서구에서는 SUV 차량이 눈길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시내버스가 오르막 눈길에 멈춰서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남부순환로와 강변북로, 수색로 등 주요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났다.
한편, 스윙스의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V T8로 가격이 2억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윙스는 지난 2017년 7월 해당 차량 구매 인증샷을 직접 SNS에 올렸다.
스윙스는 어린 시절 유복하지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음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래퍼로 꼽힌다. 그는 과거 한 강연에서 "우리 아버지는 미국에서 환경미화원이었고,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꾸준히 음악 활동에 매진해온 스윙스는 힙합레이블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을 이끄는 수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현재는 싸이가 대표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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