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올해 5관왕

입력 2021-12-20 10:43   수정 2021-12-20 10:44


배우 설경구가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 5관왕을 기록했다.

설경구는 지난 17일 저녁 6시 논현동에서 열린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설경구는 이로써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 5관왕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올해의 최고의 배우로 우뚝섰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황금촬영상영화제’, ‘청룡영화상’ 그리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까지 5번 연속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수상 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故이춘연 대표님이 생각이 났다. 이 자리에 온다니까 여기에 계실 것 같고 많이 보고 싶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자산어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욕심을 비우고 좋은 마음으로 섬에 들어가서 찍었던 영화다. 오히려 지친 몸과 마음을 쉰다 생각하고 적은 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좋은 의도로 참여를 했는데, 좋은 상까지 주시니까 영화를 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과 섬 청년 '창대'가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로 설경구는 ‘정약전’ 역으로 분해 캐릭터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완성하며 연기의 정점을 선보였다.

올해는 ‘설경구의 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설경구의 올 한 해는 뜨거웠다. ‘자산어보’ 개봉과 함께 잇단 수상소식을 전했고 최근에는 영화 ‘킹메이커’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개봉을 앞두고 tvN ‘월간커넥트’, 트위터 블루룸라이브, JTBC ‘방구석 1열’ 등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경구의 차기작 ‘킹메이커’는 2022년 1월 설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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