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중 "후하~"…도로 달리는 테슬라서 출산 성공

입력 2021-12-21 07:47   수정 2021-12-21 09:02


테슬라 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여성 이란 셰리(33)가 지난 9월 9일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테슬라의 세단 '모델 3'의 조수석에서 딸을 출산했다.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남편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테슬라 주행 모드를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 파일럿'으로 설정한 뒤 왼손은 운전대 위에 다른 손은 아내의 손을 잡고 출산을 격려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 이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 아이를 출산했다.

이란은 요가 강사였고 남편도 출산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던 터라 호흡을 관리하며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신생아 탯줄을 차량 안에서 자른 뒤 병원 안으로 데리고 갔고 이들은 다음날 퇴원했다.

이들 부부는 테슬라 차량을 리스로 사용하고 있었고, 잊을 수 없는 출산 경험으로 리스 기간이 끝나면 차를 사들일 것을 검토 중이라고 WP와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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